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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서울대 견학하기 (4) - 서울대학교에 관한 오해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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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서울대 견학하기 (4) - 서울대학교에 관한 오해들

Big Gun 2008.05.21 04:57
서울대학교 로고




나 홀로 서울대 견학하기 3편을 통해 서울대 견학 인트로를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이제는 서울대학교에 방문한 학생들의 자주 질문하는 내용을 답변하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 서울대학교에 관한 오해들을 알아보고 해명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인터넷상에 만연한 출처도 없는 서울대 비판의견을 약간이나마 줄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대학교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속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서울대학교에 관한 인터넷 누리꾼들의 의견을 보면 비판적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가장 많은 것이 서울대학교의 세계 대학순위에 관한 것입니다. 매년 인터넷 포탈 사이트들은 약속이나 한 것 처럼 서울대학교의 세계 순위를 대서특필하는데 대부분은 편향된 측정치를 가지고 순위를 매기는 단체의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또한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생에 대한 막연한 비판의견도 상당수입니다. 서울대학생들은 공부만 할 것이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을 것이다, 상당히 이기적일 것이다 등등 말그대로 고정관점에 의한 서울대학교 평가가 만연한 실태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대학교에 관한 오해들이 여럿 있지만 여기서는 앞서 언급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서울대학교의 세계적 위상

    세계에는 2만여개 이상의 대학이 존재합니다. 이 수치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대학을 의미하며, 대학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을 다 합친다면 더 많습니다. 여러 교육연구기관에서는 매년 세계 대학의 순위를 평가하여 발표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발표하는 순위는 언론에서 떠드는 것처럼 절대적인 수치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각 대학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같이 수능점수 평균을 가지고 대학을 평가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예를들어 미국의 하버드 대학이 모든 분야에서 미국내 최고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 분야에 따라 대학의 명성은 변동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이들 연구기관의 순위는 의미가 있기에 많은 이들이 이를 기준으로 대학을 판단합니다. 여기서 짚어보아야 할 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 대학순위 평가기준에 관한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순위가 높다고 할 때에 우리는 그 대학의 교수능력, 학생들의 수준, 연수결과를 생각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하드웨어적인 부분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 즉 사람에 의해 형성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세계 대학순위 평가에 있어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상당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대학의 사용언어 역시도 순위 평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순위를 발표하는 연구기관이 영어권 국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준 때문에 서울대학교는 매번 높은 순위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첫번째로는 대학 재단의 규모입니다. 서울대학교가 국내 최대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서울대 예산은 하버드의 3분의 1 이며 전체 재단의 규모는 100분의 1 정도입니다. 재단의 규모는 대학순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들어 노벨상 수상자 배출 횟수도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데 명문 대학은 수상자들을 돈으로 초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들 초청강연을 열기에도 벅찬 실정입니다. 또한 서울대학교는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연구결과라 할지라도 한국어로 편찬된 경우에는 높은 평가를 받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어사용과 재단규모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이제 설명을 듣고 나니 세계 대학순위 평가라는 것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많이 다르게 느껴지실 겁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서울대학교는 100위권 진입, 그리고 10위권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서울대학교는 2006년 영국 Time지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당당히 5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100위 내에 비영어권 대학이 손에 꼽는다는 점을 가만한다면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대학교의 세계적 위상에 관한 자료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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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이름, 서울대학교

    이번에는 서울대학생들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알아보겠습니다. 비단 서울대학교 학생 뿐만 아니라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이기적이고, 자기만 알고, 남을 돌아볼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뒤따릅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의 선배들 그리고 현재의 재학생들이 남긴 업적들을 살펴볼 때에 이런 평가는 부당합니다.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은 약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오페라, 연극, 오케스트라, 합창 등이 공연되며 중요행사가 열립니다. 그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의미있는 행사라 한다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되겠습니다. 대학교 입학 후 부푼 가슴을 가지고 처음으로 대학을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 예비 신입생들은 교수님들의 축사, 선배들의 축하공연, 다양한 학사안내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대강당에 들어가기 전 문화관 로비 중앙에는 아주 의미있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6.25 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참전하였다가 전사한 선배들의 고귀한 이름들입니다. 서울대학교는 1946년 개교 후 1950년 맞은 한국전쟁의 혼란속에서도 부산에 임시 학교를 세웠으며 많은 학생들이 학도군을 조직하여 참전하였습니다. 그 중 22명의 서울대학생이 전사하였습니다. 이는 전체 학생 전사자 수의 1%에 해당합니다.

    매년 4월 19일이 되면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4.19 뜀박질이라는 것을 합니다. 이는 이들 선배들이 4.19 학생운동을 시작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입니다. 4.19 학생운동은 민주주의 발전사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학생들 역시도 그 역사의 현장에 함께 있었습니다. 자료를 살펴보게 되면 서울대학생이 행진그룹에 선두에 서서 민주주의를 외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정문 근처에 있는 작은 공원에는 4.19 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매년 대학 새내기들은 선배들의 안내를 따라 이곳을 방문하여 선배들의 시대정신을 배우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는 공식 봉사동아리가 있습니다. 나눔실천단이라는 곳입니다. 나눔실천단 외에도 뜻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봉사동아리가 여럿입니다. 이들은 서울대 주변에서 야학, 공부방들을 열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질높은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방학을 이용하며 국낸의 산간도해 및 해외 열악지역을 방문하여 해당지역의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현지생활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생들은 비단 머리를 통한 봉사활동만 하지 않습니다. 작년 태안기름유출 사건이 터졌을 당시 대학가는 기말고사가 한창이었습니다. 하지만 태안지역의 심각한 상황을 목격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단을 조직하였고 시험기간 중간 혹은 시험을 조기에 마치고 태안으로 달려갔습니다. 제작년의 평창 홍수사태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몇 십 년 전에는 서울대학교를 나온 것만으로도 취업이 해결되기도 하였습니다. 서울대 졸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출세의 상징으로 여져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이런 광경을 목격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이는 우리나라 사회가 변하고 있고, 더이상 국내가 아닌 세계 속에서 경쟁하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것만으로는 아무런 보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서울대학교 동문들이 사회적으로 높은 성과를 얻고 있는 것은 그들이 4년간 치열하게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쌓은 실력 때문입니다. 하루아침에도 수백개의 기업이 생겨나도 망하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서울대학교 출신 CEO가 가장 많다는 통계 수치는 서울대학교 라는 이름 때문이 아닙니다. 그 만큼 서울대학교 출신 기업인들이 높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전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집단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성장합니다. 20년간 살아오면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하지만 정말 천재라고 할 수 밖에 없는 학우를 만나고 상상을 초월하는 학문적 인사이트를 가진 교수님들의 강의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갑니다. 서울대학교에 대한 온갖 비판과 헐뜯는 여론이 들끊지만 서울대학생들은 개의치 않습니다. 이들에게 외부의 비판까지 감당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강의실에서 도서관에서 캠퍼스 곳곳에서 치열하게 학문에 열중하고 있는 이들을 보게 되면 놀라움 뿐입니다. 전국 최고의 시설과 교수능력, 학생들을 가진 대학에서 공부한다는 자부심으로 국가와 국민들의 성원으로 개교한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감사함으로 서울대학생들은 지칠지 모르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더 나아가 세계사회와 그 구성원들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학문에 임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서울대학교의 명성을 유지하게하는 원천입니다. 서울대학교, 밖이 아닌 안에서 볼 때 그 가치의 진면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 서울대학교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겨레의 대학에서 세계의 대학에서 뻗어나가고 있는 서울대학교에 큰 박수를 보내주시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는 견학을 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를 방문한 중고등학생들이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식당 밥 맛있어요? 김태희 누나 본 적 있어요? 서울대학교 오려면 얼만큼 공부해야 돼요? ... 이런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릴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견학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통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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