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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 만약에 (쾌도 홍길동 OST) (노래사연 + 가사 + 뮤직비디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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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 만약에 (쾌도 홍길동 OST) (노래사연 + 가사 + 뮤직비디오)

Big Gun 2008.06.24 07:03

저작권 관련하여 일시적으로 감상 서비스를 중지합니다. 불편을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소녀시대는 대개 빠른 댄스곡을 부른다. 이른바 SM 스타일의 댄스곡인데, 남자들과 좀 다른 점은 약간의 부드러움을 첨가시켰다고나 할까. 그래도 9명의 소녀들이 일사불란하게 동일한 동작을 쉴새없이 쏟아내는 것을 보면 의장대의 행진 저리가라이다. 첫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물론이거니와 약간 댄스의 힘을 빼고 귀여움을 가미한 "소녀시대"를 보더라도, 그리고 최근곡 "Kissing You"까지 소녀시대는 춤이 주무기다. 초창기 때에는 9명 중에 4명만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했는데, 중요한 것은 9명 모두 자신의 파트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대새가 단체로 시작해서 개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기에, 역시 소녀시대도 개인 플레이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소녀시대를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꼭 찝어서 좋아하는 소녀가 있었으니, 그 중 대새는 태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때는 티파티와 서연, 윤아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단연 태연이다. 태연이 왜 인기가 있을까. 일단 그녀의 별명이 '꼬꼬마 리더 태연'이다. 7글자의 별명에 무슨 의미가 담겨 있을까 하겠지만은 이 말은 정말 파워풀하다고 할 수 있다. 꼬꼬마는 귀여움을 의미한다. 귀엽다는 것이다. 그런데 리더라고 한다. 꼬마 리더다. 흔히 리더라고 하면 키도 제일 크고 힘도 쎈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 꼬꼬마와 리더는 정말 아이러니한 조합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여기서 매력이 발산되는 것이다. 그럼 왜 태연이 리더일까. 태연이 단연 키가 작다. 9명이 서 있을 때 굴욕사진 찍히기 딱 좋다. 소녀시대가 다 그렇지만 솔직히 9명 모두가 기존의 미인 얼굴과 비교했을 때는 빠지는 얼굴들이다. 대신 길거리에서 그냥 만났다고 가정하면 정말 예쁜거다. 즉 김태희나 전지현과 비교했을 때는 한 없이 부족하지만 만약 그냥 길거리에서 소녀들을 만났다면 정신이 쏙 빠질법한 미모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범접할 수 있을 법한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이런 '범접할 수 있는 아름다움' 중에서도 태연이 단연 앞서지 않는다. 대개 윤아나 티파니를 첫째나 둘째로 꼽는다. 결국 태연이 리더인 이유는 노래를 잘하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노래를 잘 듣다보면, 끝 부분에 클라이맥스가 꼭 나온다. 요즘은 모든 댄스곡의 대세이다. 처음에는 경쾌하게 시작했다가 두 번정도 반복하고 중간에 솔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강력한 댄스 파트가 등장하고 뒷부분에 반주가 고요하게 나오면서 아주 높고 매력적인 멜로디가 나온 뒤 막판 강력한 뒷마무리로 음악이 종결된다. 이런 사실 HOT 때부터 시작된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멜로디만 바뀔 뿐 플롯이 그대로이다. 이 때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부르는 사람이 리더다. HOT 때는 강타였고, 소녀시대는 태연이다. 물론 문희준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희준은 락으로 장르를 바꿨으나 제끼기로 하고. 어쨌든 태연은 모든 라이브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력을 선보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옥주연이나 바다랑 비교하면 참으로 초딩스러울 수 밖에 없긴 하다. 하지만 연일 파워풀한 마치 머라이어 캐리나 휘트니 휘스톤 같이 지르는 완전 높은 음과 파워풀한 음색으로 승부하는 음악에 질렸다면, 태연의 작고 여리지만 매력적인 음색에 빠질 법도 하다. 바로 이것이 태연의 매력이다. 어찌되었든 소녀시대의 라이브 공연이라고 불리는 특히 라디오에서의 라이브 공연을 보면 태연은 한 손을 옆구리에 꼭 짚고 한 손은 마이크를 든채 눈을 지그시 감고 노래를 부른다. 항상 최고로 높은 음은 그녀의 몫이다.

    우리 이수만 사장님은 이런 태연의 재능을 놓칠리가 없기에 태연을 위한 솔로곡을 만들기에 이른다. 이런 시도의 첫 열매가 지금 나오고 있는 '만약에'이다. 태연은 여러 인터뷰에서 이렇게 인기가 많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SM의 온 능력을 쏟아 만든 역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번 들어서는 그 맛을 느낄 수 없다. 정말 놀랍게도 멜로디가 상당히 단조롭다. 변조도 거의 없다. 아주 고전스럽게 가벼운 반주가 나오고 태연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1절이 끝나면 약간 촌스럽게 2절을 똑같은 음으로 시작한다. 그런데도 자꾸 듣다보면 매력이 느껴진다. 태연의 아주 담백하고 소녀스러운 보이스가 이 노래의 최고 장점이다. 높은 음이 올라갈 때 태연은 힘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빼는 것 같다. 가성인지 진성인지 알수 없을 듯한, 그런 가운데 가사의 메시지가 완벽하게 전달된다. 가사도 정말 간단하다. 너를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한다고 했다가 니가 싫다고 하면 어색한 사이가 되어 지금의 관계까지도 부서질까봐 두렵다는 내용이다. 딱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대개 소녀시대 노래 가사가 이렇게 중딩틱히다. 그래도 먹힌다. 어리숙하지만 솔직하니까 먹히는 거다.

    이렇게 쓰긴 했지만 만약에 당신이 이 노래를 부르려고 시도한다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마치 옥주현처럼 부를 수 있겠지만, 이런 뭐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나훈아를 부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아시나요의 떨리면서도 무한대로 올라가는 목소리를 쉽게 따라할 수 없듯이 태연의 보이스는 쉽게 카피하기 어렵다고 하겠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은근슬적 이 노래를 불러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가볍게 비춰주는 것도 좋은 작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만약에

만약에 내가 간다면 내가 다가간다면
넌 어떻게 생각할까 용길 낼 수 없고
만약에 니가 간다면 니가 떠나간다면
널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자꾸 겁이 나는 걸..

내가 바보 같아서 바라볼 수 밖에만 없는 건
아마도 외면할지도 모를 니 마음과
또 그래서 더 멀어질 사이가 될까봐
정말 바보 같아서 사랑한다 하지 못하는 건
아마도 만남 뒤에 기다리는 아픔에
슬픈 나날들이 두려워서 인가봐..

만약에 니가 온다면 니가 다가온다면
난 어떻게 해야만 할지
정말 알 수 없는 걸..

내가 바보 같아서 바라볼 수 밖에만 없는 건
아마도 외면할지도 모를 니 마음과
또 그래서 더 멀어질 사이가 될까봐
정말 바보 같아서 사랑한다 하지 못하는건
아마도 만남 뒤에 기다리는 아픔에
슬픈 나날들이 두려워서 인가봐

내가 바보 같아서 사랑한다 하지 못하는 건
아마도 만남 뒤에 기다리는 아픔에
슬픈 나날들이..
두려워서 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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